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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생활나눔/여행기

앞에서 계속됨...

그렇다. 산장은 문을 닫았다. 택시는 가버렸다.
우리는 아까 택시를 타고 올 때 본 모텔촌을 생각하며 걸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솔직히 아까 났던 딸깍 소리가 이상하긴 했지만, 그냥 걸어갔다...(최악의 실책 3)


그러나 모텔촌이 그렇게 금방 나올 리가 없었다.
애초에 택시타고 20분은 들어온 거 같은데(느낌이)
얼마 걸었다고 모텔이 나타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러나 걷다 보니 모텔이 하나 나오긴 했다...만
안타깝게도 3인실이 없었다...
그렇다고 방을 두 개 빌릴 형편도 아니었기에
그냥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아깝다. 힐튼 모텔(절대로 힐튼 호텔이 아닙니다)


우리는 내려오면서, 모텔을 잡고 다시 올라와서 저녁을 먹을 계획을 세웠다.
너무나 피곤했기에, 저녁보나 모텔이 먼저였던 것이다.(최악의 실책 4)
어쨌든 저녁을 먹어야 했기에, 내려오면서 음식점을 탐색했다.

괜찮아 보이는 음식점이 꽤 있었다. 오, 오리구이도 있네.
연락처가 있길래 적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 순간 깨달은 한가지

핸드폰이 없다

아ㅓㄴㅁ애렘재둪먄웊ㅁ니;ㅏㅓㅜㅡㅍㅊ;민

디카가 없는 나에게 디카 역할을 해주던 핸드폰이 사라지다니!!!!
아니 디카 역할은 둘째치고 안에 들어있던 주소록은!!!!

그래서 더 이상 사진은 없다. 젠장.


친구 핸드폰으로 아까 콜택시에 전화를 했다.(집에 가기 위해 번호를 알아놨었다)
핸드폰 분실 신고를 하고, 찾아달라고 했다.

여튼 핸드폰이 문제가 아니라 모텔을 못찾으면 길거리에서 노숙할 신세니
계속 걸어내려갔더니, 하이트모텔 이라는 곳이 나왔다.
오오 할렐루야...

가격은 3만원인데 3인이 잘 경우 3만5천원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국 방을 얻고, 우리는 지친 몸을 누일 수 있었다.


같은 날(22일) 오후 10시

그렇다. 잠깐 누워서 쉬고 있었는데 오후 10시가 되었다. 아니, 밤10시가 더 어울리는 표현이지.

그리고 우리는 아직 저녁밥을 먹지 못했다.

그렇다.
암만 티비에서 지붕킥 재방송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리고 오랫동안 걸어서 몸이 피곤하다고 해도
저녁을 먹지 못하는 건 심각한 문제였다.

일단 나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까 모텔 찾으러 내려올 때 봐 둔 음식점으로 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폐ㅋ점ㅋ

안되......ㅠㅠ

그 때, 내 머리를 스쳐가는 한가지!
'혹시, 핸드폰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내 핸드폰을 찾기 위해'

아까 택시에서 내렸던 데까지 다시 올라갔다.


이게 무슨짓이냐ㅠㅠㅠㅠ

그리고, 정말 다행이도 눈속에 파묻혀 있던 핸드폰을 찾을 수 있었다.
오오...
밤이고, 가로등도 없고, 핸드폰도 검은색이라 몰랐던 거 같다.



좋다. 핸드폰을 찾았다. 그 말은 최악의 실책 3를 만회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악의 실책 4는 만회하지 못했다.

우리는 여전히 굶주렸고, 핸드폰을 찾고 내려오는 길에 열고 있는 음식점이 있을 리 없었다.

내려오면서, 오리고기부페 음식점을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은 물론, 그 다음날 아침에 찍은 거다. 눈치가 있다면 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을 거다.


우리는 다음날 저녁 산행을 끝내고 나서, 여기 있는 오리고기부페에 가서 고기를 털어버리기로 맹세했다.
가격은 일인당 만오천원이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가격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은 돈을 아끼기로 했다.





우리는, 사왔던 컵케익 6개를 2개씩 나눠먹고 과자로 영양공급을 한 뒤 물로 배를 채웠다.
우리는 저녁을 이렇게 해결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텔 앞에 흐르던 강물.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하다. 사진이 너무 없어서 첨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충 찍어서 흔들린, 하이트모텔. 갈곳 없는 우리를 받아준(?)고마운 곳이다.




티비에서 SOS 긴급출동이란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어떤 허름한 몰골의 아저씨가 매일 폭행당하며 노동에 시달리다 구출되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그 프로를 보다,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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